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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아이언맨(Iron Man, 2008), 히어로의 익명성을 없애버린 아이언맨의 이야기

by 하뜨하뜨 2022.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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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언맨'(Iron Ma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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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토니 스타크와 스타크 인더스트리

아프가니스탄, 쿠나 지방에 군수 차량이 이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차량 속에는 군수업체 CEO, 토니 스타크와 군인들이 탑승해 있었다. 토니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군인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갑자기 테러리스트, '텐 링즈'의 공격이 시작되고 그들이 쏜 미사일이 자신의 회사에서 만든 것임을 깨달으며 폭격에 정신을 잃고 만다. 그러면서 토니는 며칠 전에 있었던 일을 꿈꾸게 되는데 그는 중요한 일정이 있어도 매일 술을 마시고 카지노를 즐기며 방탕한 매일매일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스타크는 자신의 가슴에 있는 이물을 발견하게 되고 그의 곁에 있던 남성, '호 잉센'에게 토니가 정신을 잃고 텐 링즈 조직원들에게 피랍된 사실과 그간의 경위를 듣게 된다. 그렇게 토니는 잉센의 도움으로 토니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고 가슴의 이물이 토니의 심장을 지켜주는 물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곧이어 토니와 잉센을 납치한 테러리스트들에게 미사일을 제조하라는 협박을 받게 된다.

그리고 잉센의 도움으로 미사일 제작에 착수한 토니는 이내 기지를 발휘해 그들이 요구한 미사일이 아닌 군용 무기가 달린 슈트를 제작하게 된다. 그리고 슈트 완성 직전에 그들이 미사일을 제작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들이닥친 텐 링즈 조직원들을 상대로 잉센이 시간을 벌기 위해 희생하면서 슈트는 완성된다. 그리고 슈트를 입고 텐 링즈 조직원들을 쓰러트리며 빠져나오던 토니는 동굴 입구에서 쓰러져 있는 잉센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를 데리고 나가려던 토니였지만 잉센은 유언을 남기며 죽고 만다. 이후 토니는 렌 링즈 조직원들을 괴멸시키고 그들의 아지트를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그를 찾아온 미군의 구조를 받게 된다.

아이언맨의 탄생부터 히어로가 되기까지

그렇게 간신히 구출된 토니는 방탕한 예전 삶은 버리고 잉센의 유언을 교훈 삼아 개심하게 되고 기자회견을 열게 된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에 피랍된 동안 느낀 게 많다며 군수 산업을 중단하겠다 발표한다. 그런 그에게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부회장, '오베디아 스탠'이 찾아오게 되고 회사의 최대 사업을 중단하려 하는 토니를 말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목숨을 빚지며 개심된 토니는 확고했고 그를 말리지 못한 채로 돌아간다.

한편, 토니는 비밀리에 그가 탈출하는 데 사용했던 슈트의 보완에 힘쓴다. 그렇게 개발과 테스트를 반복하던 어느 날, 토니는 잉센의 고향인 '굴미라'가 텐 링즈에게 공격당한 것과 텐 링즈와 거래를 하던 것이 회사의 부회장, 오베디아인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를 찾아가 따지지만 오베디아는 되려 토니에게 소송을 걸었다며 토니의 자리를 위협한다.

이후 굴미라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수집한 토니는 보완이 완료된 슈트를 입고 굴미라로 향하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굴미라에서 그곳을 습격한 테러리스트 일당을 괴멸시키고 민간인들을 구해내면서 그곳에 남아있는 스타크 인더스트리제 무기들을 모조리 파괴한 뒤 돌아오게 된다.

이후 굴미라에 오베디아가 도착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토니를 납치 감금했던 텐 링즈 조직원, '라자'와 만나게 된다. 라자는 토니가 탈출한 이후 간신히 살아남은 조직원들과 토니가 탈출하는 데 사용했던 슈트의 잔해물을 수집했었고 이를 오베디아에게 보여주며 의뢰를 하게 된다. 그러나 오히려 오베디아에게 당해 죽게 되고 슈트 잔해물은 오베디아의 손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 오베디아는 그 슈트를 활용해 자신만의 슈트를 개발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토니가 만들었던 슈트였기에 제대로 개발할 수가 없었고 결국 토니를 습격하여 '아크 원자로'를 빼앗아 그의 슈트, '아이언 몽거'를 완성시킨다.

그리고 토니의 부탁으로 오베디아의 진상을 알게 된 토니의 비서, '페퍼 포츠'는 그를 체포하기 위해 쉴드 요원들과 오베디아를 찾아가지만 아이언 몽거에 탑승한 오베디아로 인해 오히려 위험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곧 슈트를 입고 찾아온 토니가 그를 저지하게 되고 토니와 오베디아의 싸움이 시작된다. 그리고 기지를 발휘한 토니와 페퍼의 도움으로 겨우 오베디아의 슈트를 무력화시키는 데 성공하며 승리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오베디아가 저지른 일과 앞으로의 스타크 인더스트리사의 방침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게 되지만 결국 그가 '아이언맨'임을 밝히며 영화는 끝이 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MCU라는 거대한 영화의 시작점

MCU의 첫 포문을 열게 된 작품, '아이언맨'은 언제 봐도 감흥이 남다르다. 2008년에 제작된 작품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눈을 뗄 수 없는 CG는 물론이며 지금의 MCU를 있게 해 준 캐릭터, '토니 스타크'와 '아이언맨'을 만들어낸 작품이기 때문이다. 비록 스토리나 개연성에 의문은 생길지 모르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현실적이라고 느껴질 만큼 슈트를 개발하는 과정이나 직접 테스트를 해보며 보완하는 장면까지, 히어로 영화로서는 갑작스레 이능력이 생긴다거나 힘이 생기는 클리셰를 과감히 깨버리고 정체를 밝히며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장면은 '히어로는 정체를 숨긴다'라는 클리셰까지 깨버리는 멋진 마무리였다고 생각한다. 이후에도 MCU의 작품들을 통해 '토니 스타크'라고 하면 바로 생각나는 게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영화 순서상으로도 그렇지만 가히 'MCU의 시작'이라고 불릴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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