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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 멀티버스는 혼란스러운 것

by 하뜨하뜨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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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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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스티븐과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의 만남

영화의 시작은 '닥터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어느 한 소녀와 함께 괴물에게 쫓겨 달아나며 서로 얘기를 나누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소녀의 이름은 '아메리카 차베즈'. 두 사람은 차베즈를 노리는 괴물의 공격을 피하며 멀리 보이는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스티븐의 마법으로 괴물을 잠시나마 저지할 수 있었고 목표했던 책, '비산티의 책'을 찾는 데 성공했으나 책을 손에 넣기 일보직전에 마법에서 풀려난 괴물에 의해 스티븐이 치명상을 입고 만다. 그리고 좋지 않은 미래를 암시한 스티븐은 차베즈에게 괴물이 노리는 그녀의 능력을 본인에게 넘기라 말하며 능력을 흡수하기 시작한다. 차베즈는 능력을 빼앗기면 본인이 죽는다고 살려달라 하지만 스티븐은 멀티버스라는 대의 안에서 볼 때 그녀 한 명의 희생이 훨씬 더 가치 있다며 마법을 거두지 않는다. 그러던 중 풀려난 괴물의 공격에 의해 스티븐이 사망하게 되고 차베즈도 붙잡히게 된다. 그리고 차베즈마저 괴물에게 죽기 직전, 차베즈의 능력이 발현되며 그녀의 등 뒤로 포탈이 생기며 스티븐의 시체와 차베즈는 포탈 너머로 빨려 들어간다. 그리고 스티븐은 꿈에서 깨어나게 된다.
꿈에서 깨어난 스티븐은 서둘러 결혼식에 참석한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바로 그의 옛 연인이었던 '크리스틴 팔머'였다. 결혼식이 끝난 뒤 씁쓸한 마음으로 그녀와 대화하던 스티븐은 갑작스레 밖에서 나타난 괴물을 상대하게 되고 괴물을 쫓아온 소서러 슈프림, '웡'과 함께 자신이 꿈에서 봤던 소녀, 차베즈를 구해주게 된다. 그러나 기껏 구해준 차베즈는 도망치고 스티븐과 웡은 그런 차베즈를 쫓아가 꿈에서 봤던 내용을 그녀에게 묻지만 차베즈는 그것이 꿈이 아니라 다른 차원의 세계. '멀티버스'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었으며 그녀에게는 멀티버스를 왕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밝힌다. 그리고 그녀를 쫓아오는 괴물들을 막기 위해 '비샨티의 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 스티븐은 괴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최강의 마법사인 스칼렛 위치, '완다 막시모프'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녀와 대화를 하던 도중 차베즈를 노리며 괴물을 보낸 장본인이 바로 완다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완다는 스티븐에게 차베즈만 자신에게 넘기면 이 세계는 안전할 것이며 그녀를 다시는 볼 일이 없을 것이니 대의를 위해 희생시키면 된다며 경고한다.

완다 막시모프와 스칼렛 위치, 그 경계선

그렇게 스티븐은 마법사들의 도시 '카마르 타지'로 돌아온 뒤, 완다의 습격을 대비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완다의 습격이 시작되고 카마르 타지는 쑥대밭이 되고 만다. 그리고 차베즈가 완다에게 능력을 뺏기기 일보직전, 그녀의 능력이 발현되며 스티븐과 차베즈는 다른 차원의 세계, 멀티버스로 넘어가게 된다.
그들이 넘어간 멀티버스는 '지구-838 유니버스'라 불리우는 세계였고 스티븐과 차베즈는 그곳에서 그 세계의 소서러 슈프림, '칼 모르도'에게 속아 구속당하고 만다. 그리고 그들을 구속한 것은 그들의 세계를 지키는 집단, '일루미나티'였다. 스티븐은 그들에게 완다를 막아야 한다며 도움을 청하지만 일루미나티는 그들의 세계에 있는 완다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다며 무시한다. 그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며 스티븐의 구속조차 풀어주지 않던 일루미나티는 다른 세계의 완다에게 빙의해 스티븐과 차베즈를 쫓아온 스칼렛 위치에게 전멸당하고 만다.
한편, 여전히 구속되어 있던 스티븐과 차베즈는 그 세계의 크리스틴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세계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만들어 놨던 비샨티의 책과 연결된 곳을 향한다. 쫓아오는 완다를 피해 무사히 비샨티의 책까지 입수하는 데 성공한 스티븐과 차베즈, 그리고 크리스틴이었지만 이내 그들을 따라잡은 완다에 의해 비샨티의 책이 불타 소멸하고 만다. 그리고 완다는 차베즈에게 마법을 걸어 스티븐과 크리스틴을 다른 차원으로 보내버리고 본신이 있는 원래 세계로 차베즈와 함께 귀환한다. 그렇게 차베즈와 떨어지게 된 스티븐은 도착한 세계에서 그 세계의 또 다른 자신, '시니스터 스트레인지'를 만나게 된다. 시니스터의 도움을 요청하는 스티븐이었지만 시니스터는 '다크홀드'로 인해 타락한 상태였고 되려 스티븐을 죽이려 하며 결국 스티븐과 시니스터는 싸우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시니스터를 쓰러트린 스티븐은 그가 가지고있던 다크홀드를 사용해 원래 세계 지구-616 유니버스에 있는 차베즈와 함께 넘어왔던 스티븐의 시체에 빙의하게 된다. 그렇게 완다와 싸우게 되는 스티븐은 크리스틴과 웡의 도움으로 차베즈를 풀어주게 되고 차베즈는 스티븐의 설득으로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며 완다를 지구-838 유니버스에 보내게 된다.
그곳에서 완다는 본인이 그토록 원하던 다른 차원의 아이들이 자신을 마녀라 부르며 무서워하는 것을 보며 절망한다. 그런 그녀를 지구-838 유니버스의 완다가 위로해줬고 완다는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본래 세계로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다크홀드 유적지를 파괴하며 모든 멀티버스에 흩어져있는 다크홀드를 모두 소멸시키고 스스로 무너진 유적지에 파묻히게 된다.
한편, 무사히 웡과 탈출했던 차베즈는 다른 세계에 있던 스티븐을 그녀의 능력으로 돌아오게 한 뒤, 카마르 타지에서 수련을 해가며 살아가는 그녀와 스티븐, 웡이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감상 전 드라마 '완다비전' 시청은 필수

개인적으로 이번 영화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야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갑자기 빌런으로 변한 완다의 이야기를 전혀 담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웠다. 본인은 내용이 이어진 마블 시리즈 드라마, '완다비전'을 시청했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지만,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이해되지 않을 내용들이 너무 많았고 완다가 갑자기 변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의 설명이 조금도 없는 게 아쉬웠다. 때문에 이번 작품을 감상하기 전에는 반드시라고 해도 될 정도로 드라마 '완다비전'의 이야기를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호러블한 연출이 많아 조금 보기 껄끄러운 점이 있어 그 부분도 아쉽다고 생각한다. 영화 자체는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동안 봐왔던 마블 영화와는 다른 부분들이 많아 아쉬운 마음이 더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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