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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2017), 서커스 창시자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by 하뜨하뜨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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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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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바넘은 박물관에서부터 서커스를 창시한다.

가난하지만 꿈만큼은 거대한 소년,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 그에게는 언젠가 화려한 쇼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꿈이 있다.

그리고 어릴적 아버지의 일을 통해 찾아간 상류층의 집에서 그 집의 딸, '채리티'를 사랑하게 된다. 가난한 자신이 부잣집 자녀와 이어지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바넘은 수년간 노력한 끝에 결국 그녀와 결혼에 성공한다. 그렇게 행복할 줄만 알았던 그였지만 어느 날 그가 다니던 회사가 파산당하고 만다. 그렇게 일을 잃게된 바넘은 그의 딸들을 통해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꿈을 되새기게 되었고, 대출을 받아 건물을 구입해 박물관을 개관하게 된다. 그러나 박물관은 생각보다 관광객이 모여들지 않았고 고심하던 바넘은 딸들에게서 힌트를 얻어 사람들이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특이한 사람들을 설득해가며 단원들을 불러모으는데 성공한 바넘은 그들을 통한 쇼를 열게 된다.

그리고 대규모 홍보와 더불어 흔치않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쇼에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게 됐고 처음에는 특이한 광경에 놀란 사람들이었지만, 점차 바넘의 쇼맨십과 단원들의 활약에 힘입어 열광하며 환호하게 된다. 그렇게 바넘의 쇼는 점점 성공가도를 달리게 되고 '바넘의 서커스'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다.

바넘과 단원들, 그리고 가족, 과연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점점 늘어나는 수입과 서커스의 인기는 커져만 간다.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바넘은 그의 딸, '캐롤라인'의 발레 무대 견학을 갔다가 그의 딸이 상류층 집안의 자녀들에게 무시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로 인해 어릴때 느꼈던 상류층의 무시를 다시 실감하게 되고 상류층마저 서커스로 빠져들게 할 계획을 세운다. 이에 바넘은 상류층 출신의 연극 흥행 경험이 있는 '필립 칼라일'을 찾아가 그를 설득해 자신의 서커스단으로 입단하게 만든다. 그렇게 필립의 주선으로 영국으로 간 서커스단은 영국 여왕을 알현하게 되고 여왕을 폭소케 하며 인정을 받는다.

한편, 여왕의 인정을 받아 초대된 연회장에 유럽 최고의 여기수, '제니 린드'가 나타난다. 바넘은 그녀를 통해 새로운 사업을 떠올리게 되고 그 자리에서 즉시 제니를 설득해 함께 공연을 하게 된다. 성공적으로 공연을 끝마친 바넘은 공연의 성공을 기념하는 파티에서 그녀를 통한 미국 전역으로의 투어 사업을 계획하게 된다. 바넘은 대출을 한계까지 다 받고 가족들과 서커스단을 떠나면서까지 계획을 진행한다. 그리고 공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 제니가 바넘과의 불륜 스캔들을 일으키며 이탈을 하게 된다. 그렇게 투어를 마치고 서커스 극장으로 돌아온 바넘이었지만  극장에서는 그동안 단원들을 인정하지 못한다며 보이콧을 벌이던 사람들과 단원들의 패싸움이 벌어진 상태였다. 그 과정에서 화재가 일어나게 되고 단원들은 모두 무사할 수 있었지만 서커스 극장은 모두 불에 타 전소되고 만다. 

그리고 다음날, 바넘은 망연자실하게 된다. 제니와 함께 했던 투어 수익이 들어오면 재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마저도 제니가 일으킨 불륜 스캔들 덕에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 되버린 것이다. 결국 무리하게 대출을 받은 투어 사업이 완전히 망하게 되고 극장까지 잃어버린 바넘은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채리티는 딸들과 함께 친정집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대출도, 사업도, 모든 걸 가족들에게조차 알리지 않고 스캔들까지 생겨버린 바넘에 대한 실망감 때문이었다.

그렇게 결국 자신이 가진 전재산과 가족까지 모두 잃게 된다. 그렇게 망연자실한 채로 술에 의지하던 바넘에게 어느 날 단원들이 찾아온다. 그리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던 자신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준 것은 바넘이라는 단원들의 위로에 바넘은 다시 정신을 차린다. 그렇게 단원들의 격려와 필립의 도움으로 서커스를 재기할수 있게된 바넘은 마지막 공연을 끝마치며 서커스단을 필립에게 맡기게 되고 채리티와 딸들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가며 영화는 막이 내린다.

꿈과 현실을 직시하게 되는 영화

개인적인 느낌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라고 느껴졌다. 주인공인 바넘의 이야기가 실화를 바탕으로 짜여진 이야기이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내가 보기엔 작금의 현실과 완전히 같은 방향이라고 느껴졌기 때문이다.꿈을 쫓아 시작한 일이지만 어느 순간 그것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 자체는 다르겠지만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은 영화 내용에 생각이 많아졌다.

바넘의 이야기의 시작은 꿈으로 시작하지만 결국 현실과 주변 상황 등에 가로막히거나 결국 타인의 인정을, 또 돈을 쫓아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흔하다면 흔한 이야기지만 바넘에게 일어나는 상황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작금의 현실과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이다.

비록 꿈을 쫓아가는 과정이나 실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은 다르겠지만 여러모로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게 참 많았다. 그래서였을까, 여지껏 봐왔던 다른 뮤지컬 영화보다도 OST를 통해 귀를, 가사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을 울리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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