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탄 우크라이나 전달 보도

한국 포탄 우크라이나 전달 보도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TV YouTube 캡처)

2022년 11월 11일 우리나라 정부에서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에 포탄을 제공한다는 보도가 월스트리트 저널(WSJ)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의 155mm 포탄 10만 발을 미국이 구매하기로 한, 미 국방장관이 원칙적으로 합의했으며 이 포탄이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한국의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우회지원이라는 논란이 일 수도 있는 이 보도에 대해서 한국 국방부는 "최종 사용자가 미국이라는 전제로 포탄 수출 협의를 하고 있으며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은 변함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포탄 우크라이나 전달 보도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TV YouTube 캡처)

이달 초 미국을 방문했던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만나 의견일치를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포탄을 지원하고 있어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미국으로서는 동맹국 한국의 도움을 받는다는 의미가 있기에 '살상 무기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공약을 지킴과 동시에 미국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리나라 정부는 그동안 비무기체꼐 군수물자만 지원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중동과 아프리카를 통해 러시아에 포탄을 공급했다는 백악관의 발표 이후 이루어진 합의로 더욱 관심이 갑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 남북한이 각각 간접적인 지원이 나선 모양새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에 우크라이나 무기와 탄약 등 군수물자 지원시 한러관계가 파탄날 것이라고 경고했던 바, 러시아 측이 이번 한미 지원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