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빌라 전세 가격 55% 하락

서울 내 빌라 전세 가격 55% 하락

2023년 올해, 1분기 국내 서울의 전세 거래가를 보면 절반 이상이 직전 분기 즉, 지난해 2022년의 4분기보다 낮은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대출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게 되면서 전세금을 조달하는데 필요한 비용 부담이 커져 전세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전세 수요가 줄어들며 자연스레 임대 시장이 월세 시장으로 옮겨가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임대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집값이 떨어지면서 임대인이 세입자의 보증금을 정시에 내주지 못하게 되는, 흔히 말하는 "깡통 전세"가 발생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대규모로 발생하여 현재까지도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세사기로 인해 임대인들은 더욱 극심한 역전세난에 의해 어쩔수 없이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할 수밖에 없게 된 것입니다.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 절반이 다가구 주택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 절반이 다가구 주택

서울 내 빌라 전세 가격 55% 하락

지난 2023년 4월 23일 부동산 빅데이터 사이트 "부동산R114"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2022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의 연립|다세대주택의 순수 전세 거래가를 비교해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1,471 건 가운데 무려 804건, 약 55%나 종전의 거래보다 가격이 내려간 하락 거래였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는 각각 지난해의 4분기와 올해의 1분기의 동일한 단지와 동일한 면적에서 전세 계약이 한 건이라도 체결된 계약의 최고가를 비교한 수치입니다.

특히나, 아파트의 신규 입주 물량이 많았던 지역에서 유독 하락 전세거래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파트의 신규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셋값이 하락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파트의 하위 대체자인 다세대 연립주택 즉, 빌라의 전셋값이 동반으로 하락하게 되어 서울 내 빌라 전셋값이 55%나 하락하게 된 것입니다.

 

전세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

전세사기 피해 지원 특별법 제정

부동산R114의 여경희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빌라에서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옮겨가고 전세사기와 역전세, 깡통전세 우려로 빌라 전셋값 약세가 이어지면서 역전세의 우려가 확신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세보증금 미반환에 따른 임차인과 임대인 간 갈등과 전세 보증사고 등이 늘어날 수 있어 역전세 우려 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아파트, 빌라 등 전셋값이 하락함에 따라 무주택자들은 집을 구하기가 쉬워지겠지만 역전세난도 키우고 있기 때문에 현 시장에서의 거래를 위해서는 앞으로의 전망을 지켜봐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