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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아바타(Avatar, 2009), 외계행성에 사는 생명체와 인간의 만남

by 하뜨하뜨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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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Avatar,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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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설리는 인간이다

2154년, 인류는 자원 채취를 위해 외계 행성으로 향한다. 그곳은 '나비족'이 살고 있는 행성, '판도라'였다. 인류는 판도라의 환경에 적용하고 활동을 편히 하기 위해, 그리고 무엇보다 그 행성의 주인, 나비족과의 교류를 위해 그들과 인간의 DNA를 합쳐 인간이 조종할 수 있는 '아바타'를 만들어내고 그를 통해 행성의 자원을 채취하고 있었다.
한편, 전직 해병 출신으로 오래전 파병에서 다리를 다쳐 휠체어 신세가 된 군인, '제이크 설리'는 그의 쌍둥이 형이었던 '톰 설리'가 판도라에 가기 얼마 전 살해당한 것을 알게 되고 형을 대신해 아바타를 조종하여 판도라로 입성하게 된다. 다리 부상 덕분에 오랫동안 걷지 못하던 그는 아바타를 통해서나마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자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날뛴다. 그렇게 아바타 적응을 마친 제이크는 군의 사령관, '마일즈 쿼리치' 대령을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나비족의 내부에 침입해 정보를 빼내 오는 데 성공하면 진짜 다리를 얻을 것이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 직후 제이크는 아바타를 통해 행성을 탐사하던 중에 판도라 행성에 사는 생물들의 공격을 받게 되고 나비족, '네이티리'에 의해 구출되게 된다. 제이크는 네이티리와 함께 그녀의 부족, '오마티카야' 부족에게 합류해 살아가게 되고 네이티리에게 인간인 그가 그들과 동화될 수 있도록 교육을 받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제이크는 교육을 받으면서 네이티리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나비족의 마음을 열고 그들의 인정을 받으면서 부족원으로 받아들여진다.

인간과 나비족의 대립

한편, 군 사령부, RDA는 제이크에게 약속했던 것을 이용해 나비족의 약점을 파악하려 한다. 그러나 제이크는 점점 나비족과 동화되어 가면서 본래 목적과 임무를 잊어버린 채 나비족의 일원으로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결국 제이크가 남긴 영상 기록을 통해 나비족과의 공생이 불가능하다 판단한 RDA는 결국 나비족을 침공하게 된다. 갑작스러운 인간들의 습격에 제이크는 서둘러 아바타 접속을 해제하고 군부대를 설득하지만 겨우 1시간의 유예만 얻는다. 그리고 다시 나비족을 설득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제이크가 그들을 속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처형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제이크의 처형 직전, RDA의 침공이 다시 시작되고 수많은 나비족이 학살당하고 만다. 그리고 제이크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 뒤 구속당하게 되지만 우여곡절 끝에 다시 아바타에 접속하게 되고 판도라의 최상위 포식자, '토루크'를 길들이는 데 성공한다. 그렇게 위대한 전사만 길들일 수 있는 토루크를 길들여 '토루크 막토'가 된 제이크는 다시 오마티카야 부족을 찾아가 그들의 신임을 얻게 되고 네이티리와 판도라의 나비족들을 모두 결집하게 만들어 RDA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그리고 인간들의 압도적인 화력으로 인해 나비족은 결국 전멸당할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러나 갑자기 판도라 행성의 동물들이 RDA 측 병력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나비족은 그들의 도움으로 승리하게 된다. 그러나 홀로 탈출하는 데 성공한 쿼리치 대령이 끝내 제이크와 네이티리를 죽이려 하고 제이크의 목숨을 위협하지만 네이티리가 구해주면서 전쟁은 마무리된다.

그렇게 전쟁에서 승리한 나비족은 그들을 도와 RDA에 대적한 지구인들을 제외하고 남아 있는 지구인들을 모두 지구로 돌려보낸다. 그리고 제이크는 나비족의 의식을 통해 자신의 정신을 인간의 육체에서 아바타로 옮겨 완전한 나비족으로 살아간다. 그렇게 의식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서서히 눈을 뜨는 제이크의 아바타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인간의 본성을 화려하게 풀어낸 영화

영화는 스토리 내내 욕심에 찌든 인간과 순수한 나비족의 차이점과 대립을 보여주며 인간의 탁한 면을 부각한다. 그리고 끝내 인간에 의해 파괴되는 부족들과 행성을 보여주면서 지구를 생각하게 하고 결국 그들을 응징하는 것도 나비족보다는 판도라에 사는 동물들이었다. 이는 마치 지구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인간과 지구의 모습을 떠오르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영화는 외계행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것들이 CG로 표현이 되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이질감이 없다시피 한다. 도저히 2009년 작품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잘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때문인지 영화는 현재까지도 역대 박스오피스 중 1위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 번쯤은 꼭 봐야 하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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