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 솔로영화로 혼자 놀던 히어로들 총집합

영화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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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예고만 나오던 어벤져스 프로젝트, 개시되다

미국 뉴욕의 국제안보기관, '쉴드' 본부. 신들의 도시, '아스가르드'의 보물, '테서랙트'를 입수해 그것을 연구하던 쉴드 본부에 아스가르드의 신, '로키'가 나타난다. 그리고 '호크아이'를 포함한 쉴드 요원들을 세뇌한 뒤 테서랙트를 탈취한다. 로키에 의해 괴멸하는 쉴드 본부에서 간신히 탈출한 쉴드 국장, '닉 퓨리'는 흩어진 히어로들을 팀으로 소집하는 '어벤져스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된다.
쉴드에서 요원으로 일하던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쉴드의 연락을 받고 '헐크', '브루스 배너'를 찾아가 그를 설득하게 되고 결국 어벤져스에 섭외하는 데 성공한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하이드라의 폭격기를 자폭시켜 인류를 구한 뒤 얼음 속에 잠들어있던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는 쉴드에 의해 발견되어 깨어난 뒤 퓨리의 부탁으로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된다.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는 스타크 타워를 설립한 뒤 기념식을 치르던 중 그의 여자 친구, '페포 포츠'와  그에게 찾아온 요원, '필 콜슨'에 의해 어벤져스에 합류하게 된다.

드디어 뭉치게 되는 히어로들, 그리고 로키

로키는 그의 손에 있는 무기, '치타우리 셉터'를 통해 치타우리의 수장, '오더'와 통신을 하게 된다. 오더는 로키에게 테서랙트를 찾아오라 협박을 하고 로키는 통신이 끝난 뒤 지구에서 활동을 개시한다. 사람들을 세뇌하여 소동을 일으킨 로키는 그를 막기 위해 달려온 히어로들에게 제압되어 쉴드로 끌려가게 된다. 그렇게 로키를 구속한 어벤져스 멤버들이었지만 곧 '토르'가 찾아와 로키를 데려가게 되고 로키를 되찾으려던 아이언맨과 싸우게 된다. 그러나 이내 캡틴의 만류로 어벤져스 멤버들과 함께 로키를 쉴드 본부로 이송하게 되고 로키는 쉴드 본부에 구속당한다.
그러나 어벤져스 멤버들은 각자 혼자서 활동하던 히어로들이었고 갑작스레 모였을 뿐인 탓에 서로의 의견 차이로 갈등이 생긴다. 그렇게 생긴 틈새를 로키가 세뇌했던 호크아이를 이용해 공략하게 되고 결국 로키는 탈출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쉴드 요원 필 콜슨이 사망하게 되고 호크아이의 세뇌가 풀리게 된다.
한편, 도망치는 데 성공한 로키는 치타우리 셉터와 테서랙트를 이용해 치타우리 군대를 지구로 불러들이고 이를 막기 위해 어벤져스 멤버들이 집합한다. 그리고 콜슨 요원의 사망으로 정신을 차린 히어로들은 팀워크를 발휘해 치타우리 군대를 무찌르고 로키를 다시 붙잡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이미 열린 포탈을 닫지 못해 치타우리 군대가 끊임없이 몰려들어 결국 어벤져스는 수세에 몰리게 된다. 이에 쉴드의 상위 기관, '세계 안전보장 이사회'는 핵미사일을 통해 치타우리 군대를 전멸시키려 하고 핵미사일을 발사해버린다. 그리고 히어로들의 노력과 아이언맨에 의해 핵미사일은 치타우리 군의 모함에 명중해 그들을 전멸시키게 된다.
그렇게 로키의 지구 침략은 어벤져스의 승리로 끝나고, 로키는 토르를 통해 테서랙트와 함께 아스가르드로 이송되고 히어로들은 미국 전역에서 활동하게 된다. 그리고 퓨리가 세계 안전보장 이사회와의 통신을 마무리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영화 속 세계관, 드디어 시작

어벤져스 이전의 MCU의 영화들과 이어지는 영화로 각각의 히어로를 솔로 영화에서 소개한 뒤, 그 히어로들이 어떻게 모이게 됐는지, 그리고 각각의 개성이 있는 히어로들이 뭉치면 어떻게 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화 내에서도 그동안의 솔로 영화에 나왔던 요소들이 이어지는 부분들이 인상적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들게 된 제일 큰 생각은 이 영화를 통해 말 그대로 마블의 독자적인 유니버스, 세계관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가히 MCU가 시작된 영화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 영화, 어벤져스가 제작된 이후 MCU가 점점 세계관을 확장되고 새로운 히어로들이 등장하면서부터 지금의 MCU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원작인 코믹스가 있긴 하지만 MCU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이름처럼 마블 코믹스와는 다른, 새로운 MCU만의 세계관이 생겼고 이를 통해 코믹스 팬은 코믹스와 영화를 비교하면서 즐길 수도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