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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내부자들(Inside Men, 2015), 영화 속 내부자들의 실체, 과연 픽션일까?

by 하뜨하뜨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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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내부자들'(Inside Men,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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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대한민국의 내부

2010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유력 대선후보, '장필우'(이경영 역)와 청와대의 민정수석비서관, '오명환'(김병옥 역)의 대선 싸움이 시작된다. 오명환은 자신의 출신을 이용해 서울지검 부장검사, '최충식'(정만식 역)에게 장필우의 조사를 명령한다. 그리고 최충식의 제안으로 서울지검 소속 검사, '우장훈'(조승우 역)이 장필우의 조사를 시작하게 된다. 우장훈은 장필우의 비자금과 연관되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 '미래 자동차'의 조력자를 통해 조사를 진행하지만, 장필우의 소속 당이 깡패, '안상구' 일당을 섭외해 조력자를 잡아가게 되고 비자금 파일을 안상구에게 빼앗기게 된다.
이후 안상구는 자신과 연줄이 있는 '조국 일보'의 '이강희'(백윤식 역)에게 비자금 파일을 넘기려다가 복사본을 넘겨주게 되고, 이를 이강희가 알게 되면서 미래 자동차의 '조 상무'(조우진 역)에게 납치당한다. 그리고 조 상무를 통해 이강희가 자신을 버리는 패로 활용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오른손을 잘린 뒤 정신병원에 강제로 버려지게 된다.

내부자가 되어 내부속으로

2년 후 2012년, 우장훈은 비자금 사건을 쫓아 '한결 은행'의 은행장, '석명관'(권혁풍 역)을 조사하던 중 그가 비자금 사건의 배후의 계략으로 인해 자살하게 되고 그 자살사건이 우장훈이 야기한 일이라는 누명을 쓰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징계를 받은 우장훈은 결국 독립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한편, 안상구는 이강희에게 복수할 날만 기다리며 부하의 가게에서 남몰래 지내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계속 이강희의 약점을 취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데, 결국 안상구의 계획이 들통나 이강희에 들키게 되고 이강희가 그것을 장필우에게 알리면서 실패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명령을 받았던 부하가 장필우에게 넘어가게 되면서 안상구를 배신하게 된다. 그렇게 장필우의 명령을 받은 조 상무가 안상구를 찾아와 다시 납치해 끌고 가려한다. 그러나 조 상무의 뒤를 쫓던 우장훈이 안상구를 도와주면서 우장훈과 안상구는 함께 도망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안상구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비자금 파일 원본을 우장훈에게 보여주게 되고, 그렇게 같은 목적, 비자금 사건을 알리기 위한 검사와 깡패의 협업이 진행된다. 그렇게 안상구가 자수를 하면서 비자금 사건을 폭로하지만, 이강희와 장필우의 계략으로 인해 오히려 가짜 뉴스가 퍼지게 되면서 안상구와 우장훈은 각각 누명을 쓰게 된다.
이후 안상구는 부하들의 도움으로 수송차량에서 탈출하게 되고 이강희를 찾아가 그의 손목을 잘라버리면서 심문을 하고 자수를 받아낸다. 그리고 그것을 녹음한 파일을 우장훈에게 건네지만 협박을 통해 얻은 증거 자료는 채택되지 못함을 알고 병원에 있는 이강희를 찾아가 그를 설득하게 되고 우장훈은 스스로 그들의 아군이 된다. 그리고 장필우 일당의 파티에 참가해 그의 눈에 들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장필우가 대선후보로 선출되고 그의 선출과 동시에 대한민국에 그들, 장필우와 이강희, 그리고 미래 자동차 그룹 회장의 비리 영상이 재생되고 녹음본이 재생되며 그들의 실체가 퍼지게 된다. 그리고 이내 그들은 폭로한 내부 폭로자가 기자회견을 열게 되는데, 그는 바로 우장훈이었다. 처음부터 우장훈과 우상구는 계획적으로 '내부자'가 되어 그들의 실체를 폭로하려던 것이었다. 그렇게 내부자들의 실체가 낱낱이 폭로되면서 그들은 구속되게 된다.
6개월 뒤,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 사무실을 차린 우장훈과 그를 찾아 사무실에 온 우상구가 대화를 나누면서 영화는 마무리된다.

영화와 현실 간의 괴리

이 영화는 개봉할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계속 회자되는 영화로 남았다. 이 영화가 개봉한 뒤로 대한민국에서 사건들이 밝혀질 때마다 이 영화가 제일 먼저 생각나게 됐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내부자들이 사실 영화가 아니라 다큐멘터리였다'라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으며 영화는 계속해서 재조명되고 있다. 결국 이 영화는 픽션이었지만 현실에서도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현실이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영화만큼 해피 엔딩으로 끝나지 않기 때문에 씁쓸한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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