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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공조(Confidential Assignment, 2017),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간 합동수사가 시작된다.

by 하뜨하뜨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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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조'(Confidential Assignmen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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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서 남으로 향하는 림철령과 북에서 온 그를 만나게 된 강진태

북한의 어느 위조지폐 공장을 범죄 조직이 습격하게 되고 북한의 특수부대 출신 형사, '림철령'(현빈 역)은 아내와 함께 있다가 위조지폐 공장을 노리는 범죄 조직을 검거하라는 긴급 출동 명령으로 공장으로 향하게 된다. 우선 지원을 기다리라고 하는 상관, '차기성'(김주혁 역)의 명령이 있었지만 무리하여 조직원들을 상대하던 중, 갑작스러운 차기성의 배신으로 동료들이 모두 사망하게 되고 결국 림철령의 아내도 차기성의 총에 맞아 사망하게 되고 차기성은 남한으로 도망쳐버린다. 그리고 결국 혼자 살아남게 된 림철령은 위조지폐 제작용 동판을 차기성에게 빼앗기고 동료들도 모두 잃어버린 탓에 보위부에 소환당하게 된다. 그리고 보위부의 상관, '원형술'(전국환 역)에 의해 차기성 검거와 위조지폐 제작 동판 수거를 목적으로 남한으로 향하게 된다.

한편, 남한에 사는 강력계 형사, '강진태'(유해진 역)는 범인을 쫓던 도중 딸의 전화를 받게 되고 그로 인해 범인을 놓치게 되고 결국 그로 인해 정직처분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상관, '표 반장'이 찾아와 제안을 건낸다. 내용인즉슨, 북한에서 도망친 살인범을 잡기 위해 북한에서 공조 협조 요청이 왔으며 공조를 위해 찾아온 형사를 밀착 감시하라는 제안이었고 결국 강진태는 정직처분을 만회하기 위해 이를 수락한다.

드디어 만나게 된 둘은 서로를 못마땅해한다. 림철령은 강진태의 여유로운 듯한 행동거지가 맘에 들지 않았고 강진태는 자신의 감시 반경을 제 멋대로 벗어나 사건사고를 일으키고 다니는 림철령이 맘에 들지 않았다. 결국 강진태는 림철령을 밀착 감시하기 위해 그를 자신의 집에 묵게 한다. 그리고 둘은 함께 차기성을 찾아다니면서 남한과 북한의 공생에 가까운 공조가 시작된다.

드디어 시작되는 공조수사, 그리고 그 결말

밀착감시 겸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림철령과 강진태는 차기성을 쫓는 데 박차를 가한다. 그러면서 서로 가까워지는 듯했으나, 수사를 진행하던 중 림철령이 차기성의 부하를 알아보고 그를 쫓아가게 되고 그를 추격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림철령이 남한에 온 진짜 목적이 차기성을 붙잡는 것뿐만이 아닌, 위조지폐 제작 동판의 회수였다는 것을 강진태가 알게 되고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그러나 이내 림철령의 설득을 통해 강진태는 마음을 되돌리고 공조수사는 계속 진행된다.

한편, 북한의 범죄조직, '삼합회'와 연관이 있는 남한의 기업, 'DS그룹'을 찾아가 그룹의 회장을 만나 거래를 한다. 그러나 거래 과정에서 DS그룹의 회장이 차기성과 약속했던 금액을 치루지 않으려 하자 단숨에 그를 죽여버린다. 이후 차기성은 부하들에게 명령해 회장의 부하들까지 모두 죽여버린 뒤, 직접 DS그룹의 시설을 이용해 위조지폐를 제작하려 한다. 그러나 이내 차기성을 뒤쫓아 추적해 온 강진태와 림철령이 나타나 차기성 일당을 습격하고 차기성은 동판을 들고 도망친다. 그리고 추격 끝에 동판을 되찾는 데 성공한 강진태와 림철령이었지만 결국 차기성을 놓치고 만다. 이에 동판보다 차기성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 우선이었던 림철령은 자살하려 하지만 강진태의 설득을 통해 마음을 되돌리고 동판을 가지고 북으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동판을 되찾는데 성공한 림철령과 강진태의 공조수사는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가던 강진태에게  도중에 걸려온 전화를 통해 강진태의 아내와 딸이 차기성에게 인질로 붙잡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동판을 넘겨주면 아내와 딸을 살려주겠다는 차기성의 말에 결국 강진태는 다시 림철령에게 연락을 하게 되고 림철령은 즉시 보위부에 연락해 자신을 돕던 남쪽 형사의 가족이 인질로 잡혔음을 알린다. 그리고 보위부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림철령은 차기성이 있는 곳으로 향한다.

그리고 먼저 약속 장소에 도착한 강진태는 림철령을 살리기 위해 동판을 그에게 넘긴 상태였기에 동판이 강진태에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차기성에 의해 위험에 처한다. 그리고 곧 도착한 림철령으로 인해 위기를 넘기게 되고 풀려난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내 홀로 남은 림철령이 신경 쓰였던 그는, 결국 아내와 딸을 먼저 집으로 보낸 뒤 차기성과 림철령이 있는 현장으로 되돌아간다.

한편, 림철령은 무사히 강진태와 그의 가족들을 구해낸 뒤, 홀로 차기성 일당과 총격전을 벌이게 되었고 차기성의 부하들을 처리하는 데 성공하지만 결국 차기성에게 당할 위기에 처하고 만다. 그러나 때마침 돌아온 강진태에 의해 차기성을 쓰러트리는 데 성공하고 차기성을 총으로 쏴 죽임으로써 복수에 성공한다.

무사히 차기성을 처리하고 동판을 수거하는 데 성공한 둘은 등을 마주하고 앉은 채로 동판의 처리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가 동판을 바다에 던져버림과 동시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 병력들에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그리고 픽션 그 사이

대한민국과 북한,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에 관련된 영화다. 매번 이런 작품이 등장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런 영화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만일 현실에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면 영화나 픽션에서만 등장할 수 있는 이야기일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해지기도 한다. 영화 자체에 관련된 느낌은 아니지만 이런 영화, '남한과 북한'에 관련된 영화나 작품들이 나오면 매번 드는 생각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영화에 관련된 평을 하자면 액션은 볼만 했지만 스토리의 개연성이나 캐릭터들 간의 관계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 급변하기 때문에 아쉬움이 큰 것 같다. 액션과 코믹, 그리고 감동, 이 세 가지를 모두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일까 영화의 스토리가 너무나도 급변하는게 많아 따라가기가 벅차다. 결국 세 가지 중 아무것도 '이것만큼은 특출 나다'라고 느껴지는 게 없었기 때문에 아쉬운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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