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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아저씨(The Man from Nowhere, 2010), 옆집 아저씨의 이웃 소녀 구출을 위한 고군분투

by 하뜨하뜨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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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저씨'(The Man from Nowhere,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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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당포 아저씨 차태식과 옆짚에 사는 아이 정소미에게 생긴 일

전당포를 운영하며 그곳에 살아가는 남자, '차태식'은 옆집에 사는 어린 소녀, '정소미'와 친한 사이로, 늘 쓸쓸하게 혼자 전당포를 운영하던 차태식에게는 손님들을 제외하면 정소미가 유일하게 말을 걸어오는 상대였다. 정소미는 어머니와 둘이서 살고 있었는데 정소미의 어머니는 아이를 돌보지 않는 전형적인 계모였다. 때문에 외로웠던 정소미는 혼자서 살아가는 차태식을 보며 자신과 같은 신세라고 느껴 말을 걸었고 차태식은 그런 아이를 모른 채 할 수 없어서 상대하게 되면서 둘은 나름대로 가까운 사이가 된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일상적인 날은 얼마 가지 못하고 사건이 터지게 된다.

정소미의 어머니, '박효정'은 딸인 정소미를 방치하며 살던 도중, 그녀가 일하던 곳에서 만난 남자와 함께 다른 남자에게서 마약이 담긴 물건을 훔치게 된다. 그리고 그 물건을 차태식이 운영하는 전당포에 맡기고 돈을 챙기는데 알고 보니 그녀가 마약을 훔쳤던 사람은 마약을 유통하는 거대 범죄 조직의 일원이었고 그녀가 마약을 훔친 것을 알게 된 조직의 이인자, '종석'과 조직원들이 박효정과 정소미의 집을 찾아와 고문을 하고 납치해간다. 한편 조직원들은 박효정이 물건을 전당포에 맡겼다는 것을 알고 전당포에 침입해 물건을 찾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온 차태식이 그들과 조우하게 되고 차태식은 그들을 그저 전당포를 털기 위해 온 도둑들로 알고 그냥 돌아가라 말한다. 그러나 조직원들은 차태식을 무시하며 그를 위협하지만 오히려 차태식에게 역으로 당하게 되고 종석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한다. 결국 조직에 고용된 용병, '람로완'이 전당포로 올라와 종석의 전화를 차태식에게 건네준다. 그리고 전화를 건네받은 차태식은 종석에게 모녀가 납치되었음을 알게 되고 박효정이 맡겼던 물건을 넘겨주고 모녀를 풀어달라 한다. 그러나 조직원들은 그를 무시하고 휴대폰만 남겨둔 채 차를 타고 도망치고 차태식은 결국 그들을 놓치게 된다.

차태식이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경찰들이 그의 신고를 장난전화로 취급하자 전화를 끊어버리고 다음 날이 되어 그들의 연락을 받게 된다. 모녀를 살리고 싶다면 그들의 말을 따르라는 전화에 차태식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말을 따라 물건을 찾아 그것을 전달하기 위해 골프장으로 향한다. 도중에 그 물건이 마약이라는 것을 확인하지만 모녀를 위해 물건을 전달한 차태식은 유일하게 조직과 연결되어 있는 골프장 사장에게 정보를 캐내려 하지만 도중에 경찰들이 들이닥쳐 사장이 도주하게 된다. 마약 밀매조직의 보스, 종석의 형인 '만석'이 평소 눈엣가시였던 사장과 차태식을 함께 처리하기 위해 경찰에 마약 유통으로 신고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차를 타고 도주하는 사장을 추격한 차태식은 그 과정에서 자동차 사고를 일으키게 되고 사장을 붙잡기 직전에 조직에서 준비해둔 차량에 실려있던 정소미의 어머니, 박유정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면서 넋을 잃고 그 자리에서 경찰에 붙잡히게 된다.

차태식은 체포되어 취조를 받는 과정에서 정소미가 선물했던 카드를 보며 결심을 다지고 형사들을 때려눕힌 뒤 종석에게 받았던 핸드폰의 출처를 추적해 조직의 아지트를 알아내고 아지트인 클럽을 향한다. 그리고 도착한 클럽에서 일전에 전당포를 찾아왔던 조직원을 찾아내 심문하여 만석과 종석을 찾는 도중에 람로완이 나타나 싸우게 된다. 그러나 람로완을 몰아붙이는 데 성공하고 도망치는 그를 뒤쫓는 과정에서 탈출한 차태식을 쫓아온 경찰들에 의해 실패하게 되고 총상을 입은 채로 현장에서 도주하게 된다.

납치된 옆집 아이를 구하기 위해 범죄 조직을 추격하는 전당포 아저씨, 그리고 붙잡힌 아이들

간신히 도주하는 데 성공한 차태식은 과거 같이 일을 하던 동료를 찾아가 총상을 치료하는데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차태식은 과거 국군정보사령부의 특수공작부대 출신으로 비밀공작 임무를 수행하고 특수살상무술을 가르치는 교관직에 있던 최정예 군인이었다.  그렇게 살아가던 중 아내와 만나 결혼하고 아이를 가졌다는 것을 알게 된 찰나, 임무 중에 상대했던 쪽에서 킬러를 고용해 차태식의 아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여버린 뒤, 차태식에게 총을 쏘면서 부상을 입힌다. 차태식은 그렇게 아내를 잃고 너무나 큰 상실감에 부상에서 회복된 뒤 군에서 나와 전당포를 차리고 아무도 모르게 조용히 살아가던 중이었다. 

다음 날, 차태식은 자신을 도와준 동료에게 총을 구해달라고 부탁하고 그를 말리는 동료의 말에 찾아야 하는 사람이 있다며 동료를 설득한다. 그리고 권총을 받아 들고 덥수룩했던 머리를 깔끔하게 정리한 뒤 범죄조직 추격에 나선다. 그리고 과거 자신이 유통할 뻔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숨겨진 마약을 찾게 되고 그 자리에서 잠복을 개시한다. 그리고 이튿날, 현장에 나타난 어린아이가 마약을 챙겨가는 모습과 그 마약을 어딘가로 전달하고 돈을 받는 과정을 목격한다. 그리고 그런 아이의 뒤를 쫓아 조직원들이 마약을 제조하는 현장을 찾아간다. 현장에서는 종석과 조직원들이 아이들을 이용해 마약을 제조하고 있었고 곧 조직원들의 틈이 생기자 조직원들을 제압하고 종석까지 구속하여 만석을 유인해낸다. 그리고 마약 제조장비를 이용해 종석과 현장을 폭파시킨다. 그리고 자신이 구한 아지트에 있던 아이들을 경찰에 넘긴 뒤 만석을 찾아 조직의 아지트로 향한다. 그리고 도착한 현장에서 만석은 적출한 장기를 차태식에게 보여주며 그 장기가 정소미의 것이며 아이는 죽었다고 말한다. 이에 차태식은 총과 나이프를 이용해 조직원들을 모두 제압하기 시작하고 만석은 도망친다. 다른 조직원들을 모두 죽인 뒤 다시 람로완과 일대일 결투를 하게 되고 도망친 만석은 아지트에 숨겨놓은 돈을 챙기느라 시간이 지체된다. 이내 람로완까지 처리하고 도망치는 만석을 쫓아간 차태식은 그가 타고 있는 차량의 타이어를 쏴 움직임을 제한한 뒤 만석을 향해 총을 쏜다. 그러나 차의 유리는 방탄유리였고 이에 만석이 경찰에 신고하지만 차태식이 한 곳만 집중적으로 총을 쏘자 방탄유리도 결국 뚫리게 된다. 그렇게 뚫린 창으로 만석의 머리를 쏘며 조직원들을 모두 처리하는 데 성공한 차태식은 자신의 머리를 총으로 쏴 자살하려 한다. 그런데 그때, 죽은 줄만 알았던 정소미가 '아저씨'라고 부르며 달려와 안기면서 차태식의 자살을 막는다. 그리고 곧 도착한 경찰들에 의해 차태식은 검거되고 차태식이 정소미를 위해 문구점에서 학용품 등을 사주며 대화를 하면서 포옹을 하는 모습과 함께 영화는 마무리된다. 

단점을 덮어낼 만한 캐릭터들의 완벽한 연기와 액션으로 인상적인 영화

본 작품은 개봉 당시 '원빈'이라는 한국의 유명 배우로 흥행하며 '김새론'이라는 아역배우를 일약 스타로 만들어낸 영화다. 그만큼 배우들의 연기가 너나 할 것 없이 주연, 조연, 악역 등이 모두 매우 인상적인 감상을 남겼던 작품이다. 영화평으로서는 스토리는 비록 개연성이 많이 부족하고 진부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감정을 전달하는 방식 등으로 단점들을 덮어내기에 충분히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연기 다음으로는 액션인데 요원 출신의 캐릭터를 통해 화려한 액션을 보여준다. 총을 들고 있으면서도 탄창 등의 변수를 통해 나이프 액션을 보여주면서 끝에 가서는 총을 이용해 움직이는 차량을 무력화하고 방탄유리마저 뚫어내는 등 액션 영화로서는 상당히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10년이 넘게 지난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도 알려진 바로도 아직까지 이보다 뛰어난 액션을 보여준 영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록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로 잔인한 장면과 욕설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성인으로서는 액션을 보고 싶다면 꼭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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