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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영화 주토피아(Zootopia, 2016),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된 주디 홉스의 첫 사건

by 하뜨하뜨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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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토피아'(Zootopi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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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룬 최초의 토끼 경찰 주디 홉스와 사기꾼 여우 닉 와일드

경찰이 꿈인 토끼, '주디 홉스'는 어릴 적 연극으로 자신의 꿈을 발표했다가 극장 안의 모두에게 토끼가 무슨 경찰이냐며 비웃음을 당한다. 그만큼 동물들의 도시, '주토피아'에서 경찰이란 직업은 강력한 육식 동물들만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었기 때문에 주디의 부모님마저 주디에게 꿈을 포기하고 농장일이나 하라는 말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주디는 오히려 최초의 토끼 경찰관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다.
15년이 지나 경찰학교에 입학한 주디는 다른 동물들의 무시와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결국 모두의 예상을 깨고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게 된다. 그리고 수석 졸업을 계기로 주디가 꿈꿔왔던 최초의 토끼 경찰이 되어 주토피아 심장부에 발령받게 되고 토끼 마을을 떠나 도시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꿈을 이룬 뒤 기대감에 가득 차서 첫 출근을 한 주디는 브리핑에 참석하게 되고 도시에서 일어나는 실종사건에 대해 알게 된다. 그러나 브리핑을 진행하는 서장마저 주디를 무시하며 주디에게 사건에 관련된 일이 아닌 주차 단속 임무를 시킨다. 이에 화가 난 주디는 오전 업무 시간에만 서장이 시킨 주차 단속 업무를 끝마치게 되고 그와 동시에 여우 한 마리가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주토피아에서 여우는 늘 말썽을 일으키기 때문에 환영받지 못하는 동물이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주디는 그를 따라 가게에 들어간다. 그리고 여우가 그의 아이를 위해 아이스크림을 구매하려는 것을 알게 되고 오해를 풀며 그가 아이스크림을 사는 것을 도와주게 된다. 그리고 오후 업무를 진행하던 중 여우, '닉 와일드' 일행을 다시 발견하게 되는데 그들이 구매했던 아이스크림을 이용해 수상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들을 뒤쫓게 된다. 그리고 그들이 구매한 아이스크림을 이용해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들이 사실 여우 가족이 아니라 아이 같은 동물과 사기를 위해 뭉친 공범이었음을 알게 된다. 주디는 사기죄로 닉을 체포하려고 하지만 닉이 이미 증거를 준비해둔 상태였기에 그를 그냥 보내주게 된다.
의기소침하여 다시 주차단속 업무를 수행하던 주디는 결국 일말의 자비도 없는 주차 단속으로 인해 민원을 받게 되고 그러던 중 절도 범죄를 저지르고 도망치는 족제비를 쫓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족제비를 체포하는 데 성공하지만 그 과정에서 작은 동물들이 사는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게 되면서 결국 서장에게 불려 가게 된다. 그렇게 서장에게 불려 간 주디는 주차 단속 민원과 마을을 파괴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곧 수달이 실종 사건 신고를 위해 서장을 찾아오게 되고 주디가 이를 맡게 되면서 해고는 보류된다. 그리고 주디는 사건 파일을 통해 사건의 실마리를 발견하고 닉을 찾아간다. 그리고 닉과의 대화를 녹음하여 범죄의 증거로 삼아 닉을 회유한다. 영락없이 자신의 범죄를 자수하게 된 닉은 어쩔 수 없이 주디의 협조 요청을 수락하게 되고 이로 인해 닉과 주디의 실종 사건 수사가 시작된다.

토끼 경찰과 여우 사기꾼, 주디와 닉의 실종 사건 수사

닉은 주디에게 48시간 이내에 실종 사건의 해결을 도와주는 조건으로 녹음기를 돌려받는다는 약속을 받은 뒤 주디와 닉은 닉의 협조로 실종된 수달, '오터튼'의 단서를 찾아 클럽으로 향한다.
오터튼이 실종 전에 이용한 차량번호를 알아내는 데 성공하고 차량번호 조회를 위해 차량 관리국으로 향한다. 차량 관리국에 도착해 차량 관리국에서 일하는 직원인 나무늘보, '플래시'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차량의 소지를 파악하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나무늘보의 특성상 업무 처리 속도가 굉장히 느려 주디와 닉이 차량 관리국을 나온 것은 한밤중이었고 차량을 찾아 툰드라 타운으로 향하지만 이미 차량이 있는 곳은 시간이 늦어 문을 닫은 상태였다. 닉은 시간이 늦어 더 이상 단서를 찾을 수 없으니 증거품을 돌려달라 하지만 주디는 증거품을 미끼로 닉을 월담하게 만들며 불법 주거침입을 유도해 본인도 합법적으로 침입하여 단서를 찾는다. 그리고 차량을 찾아내고 단서를 찾아내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툰드라 타운 조직의 보스, '미스터 빅'에게 잡혀가게 된다. 미스터 빅은 닉과 아는 사이로, 과거 닉의 사기에 당했던 동물이었다. 닉에게 원한이 있는 미스터 빅은 붙잡힌 주디와 닉을 죽이려 한다. 하지만 이내 주디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던 미스터 빅의 딸이 둘을 구해주게 된다. 그리고 오터튼이 미스터 빅에게 고용된 원예사였으며 차량으로 오터튼을 데려오던 중 갑자기 오터튼이 운전기사를 공격하고 도망쳤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디와 닉은 미스터 빅의 운전기사를 찾아간다. 그러나 운전기사, '레나토 만차스'를 찾아내어 정황을 들으려던 둘은 만치스가 갑자기 난폭해지며 둘에게 공격을 가하자 겨우 그를 생포하게 된다. '밤의 울음꾼'이라는 단서 하나만을 건진 채 만치스를 지원팀에게 넘기려던 주디와 닉은 만치스마저 갑자기 사라지면서 지원팀과 함께 도착한 서장에게 질책을 받게 되고 시무룩해진 주디를 닉이 자신의 과거를 말해주면서 위로해준다. 소득 없이 돌아가던 둘의 눈에 CCTV가 띄게 되고 둘은 CCTV를 이용해 만치스의 행방을 찾다가 실종된 동물들이 있는 곳을 알게 되고 그곳을 찾아간다. 도착한 현장에서 만치스와 오터튼, 그리고 실종된 동물들까지 모두 발견하게 되고 그들이 갇혀있는 곳에 시장, '라이언하트'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흑막을 알아차린 둘은 겨우 현장에서 탈출하여 지원 요청을 하고 라이언하트 시장을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기자회견이 열리며 주디가 상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닉의 트라우마를 건드리게 되고 말다툼을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닉이 주디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면서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된다.
한편, 주토피아에서는 육식동물이 갑자기 난폭해지는 사건이 줄줄이 발생하면서 육식동물과 초식동물이 편을 나눠 갈라서게 되고 이에 주디는 자신의 꿈이 경찰이 아니라 모두가 평등한 도시를 만드는 것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경찰 배지를 반납한 뒤에 고향으로 돌아간다.

밤의 울음꾼의 진상을 파악하고 흑막을 찾아 나서는 주디 홉스

고향으로 돌아온 주디는 부모님을 도와 농장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방충용 꽃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를 먹었던 주디의 삼촌이 갑자기 난폭해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꽃의 이름이 밤의 울음꾼이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렇게 그 꽃이 이번 사건의 진상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주디는 닉을 찾아가 진실을 알리며 다시 한번 협조를 요청한다. 닉은 처음엔 외면했지만 주디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아들이며 결국 화해하게 된다. 그리고 일전에 주디가 체포했던 족제비가 당시 훔쳤던 물건이 밤의 울음꾼이었던 것을 기억해낸 주디는 닉과 함께 그를 찾아가 심문을 한다. 그리고 미스터 빅의 도움으로 그를 심문하여 '더그'라는 양이 꽃을 비싸게 사들이고 있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곧장 더그를 찾아 그의 아지트인 폐쇄된 기차역을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가 밤의 울음꾼을 재배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갑자기 아지트의 문이 열리며 더그가 들어온다. 그리고 더그가 그것을 이용해 약을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것으로 동물들을 난폭하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확실한 증거와 사건의 진상을 발견한 그때, 누군가 아지트의 문을 두드리며 더그를 찾는다. 그리고 더그가 문 앞에 서서 그를 찾아온 동료, '울트'와 '제시'와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주디가 그들을 문밖으로 밀어낸 뒤 기차를 이용해 탈출한다. 그러나 이내 더그 일행이 쫓아와 기차에 올라타게 되고 기차를 사수하기 위해 싸우게 되는데 갑자기 정면의 반대편에서 운행 중인 열차가 다가온다. 닉과 주디는 기지를 발휘해 열차의 방향을 틀고 따라붙은 더그 일행을 떼어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달리던 열차는 갑자기 방향이 바뀐 바람에 탈선하게 되고 주디와 닉은 열차에서 뛰어내려 탈출한다. 그리고 열차가 충격으로 폭발하면서 그 안에 있던 증거품이 모두 전소된다. 망연자실한 주디에게 닉이 그가 챙겨뒀던 마지막 증거품을 보여주며 둘은 다시 경찰서로 향하게 된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들에게 나타난 라이언하트의 뒤를 이어 시장이 된 '벨웨더'가 나타나 증거품을 넘기라 하고 주디는 갑자기 나타난 그녀에게 위화감을 느끼며 닉과 도망치게 된다. 그들의 위치를 정확히 찾아낸 그녀가 흑막이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도망치던 중 주디가 다리를 다치게 되고 닉이 이를 이용하여 벨웨더를 함정에 빠트리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벨웨더가 부른 경찰들이 도착하면서 오히려 그녀를 체포하게 된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닉이 경찰관이 되면서 주디에게 배지를 장면과 둘이 함께 폭주족을 잡아내는 장면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동물로 표현해내며 평등이라는 교훈까지 가득 담은 영화

꿈을 이루는 주디를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꿈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나중에는 차별당하는 주디와 닉의 모습을 보여주며 평등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하게 한 뒤, 범죄를 저지르는 빌런의 결말을 보여주며 처음부터 끝까지 교훈적인 영화다. 또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계속되는 반전으로 재미까지, 흠잡을 데 없는 영화인 것 같다. 다만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데에 비해 범죄에 대한 이야기나 평등이라는 주제는 애니메이션의 주 연령층인 어린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심오한 주제가 아니었나 싶다. 다만 어린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모든 연령층을 노린 작품이라면 큰 성공이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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